기재부 "국가등급 상승 선진경제 인식…신흥국과 차별"(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이 선진경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5일 S&P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이 선진경제로 전환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이 국내 경제주체의 해외차입 비용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국가신용등급 상승이 국내 금융기관과 공기업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져 해외차입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국내 경제주체가 발급한 외화채권의 가산금리가 10~20bp 감소할 경우 연간 4천만달러에서 8천만달러의 직접 비용감소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또 기재부는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향후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한 차별화 기반이 마련됐다고도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지만, 시장 불안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다른 신흥국과 명확히 차별할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됐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향후 자본 유출입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주요 대외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기재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우리 경제의 성과를 S&P 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기재부는 "최근 남북 간 합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도 이번 등급 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 중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 이상의 등급을 받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호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평균이 가장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 기재부의 분석이다.
한편, S&P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향후 3~5년 동안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경제가 특정 수출시장,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올해 수출 역시 부진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S&P의 판단이다.
또 통합재정수지 역시 2000년 이후 대체로 흑자를 나타냈고, 순 정부부채도 올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도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S&P는 우리 정부와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채무를 초과하는 금액이 지난 2014년 경상계정수입의 21%에서 올해 30%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국가 신용등급 상향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이라는 것이 S&P의 분석이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우호적인 정책환경과 견조한 재정상황, 대외건전성이 이번 국가 신용등급 상향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S&P 측도 이 같은 요소를 바탕으로 등급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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