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등급전망 상향…달러-원 영향은>
(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15일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됐던 만큼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중국의 증시 폭락 등 달러화 상승재료를 압도할 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S&P는 서울환시 장마감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한국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이는 예견된 결과로 달러-원 환율 등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S&P의 등급 상향 직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종가 대비 3원 정도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며칠 전 S&P 담당자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내일 당장이라도 상향될 수 있다고 말해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며 "외국인 순매도와 중국 증시 폭락, 북한 뉴스 등으로 희석되면서 1,180원은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역외에서 잠깐 내렸지만 크게 영향이 없다. 이미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렸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크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에 달러화는 1,18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기존의 미국 금리 인상이나 중국 증시 불안,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북한 불확실성 등과 같은 재료들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S&P의 신용등급 상향소식이 달러-원 환율 수준을 크게 낮출 정도의 뉴스는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더욱더 국가신용등급이 크리티컬한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단발성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장막판 북한 뉴스의 영향으로 오버슈팅했던 달러-원이 S&P 소식을 계기로 되돌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북한발 이슈가 겹친 데다 FOMC를 앞두고 다른 통화들도 변동성을 키우기 어려운 만큼 하락압력이 강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의 증시 불안 등으로 아시아통화 전반에 대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강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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