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S&P 호재와 9월 금리동결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진 데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호재도 작용하면서 1,170원대로 저점을 낮출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피치, S&P 등 세계 3대 신평사에서 모두 더블A 등급에 등극했다.
FOMC를 앞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달러화의 하락 쪽에 다소 무게를 싣고 있다.
뉴욕 제조업지수의 부진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소폭 강화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FOMC가 열린다.
달러화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재료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핵시설 재가동 및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시사한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떠보려는 것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북한 핵 위험이 재부상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될 수도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에도 3%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점도 달러화에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저점 인식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하단을 받치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로 대응하는 것을 제한할 요인이다.
전일에도 연기금 추정 달러 매수세가 장 후반까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숏포지션의 손절 매수를 이끌어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반면 뉴욕 연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14.7을 기록하는 등 부진하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약화됐다.
뉴욕 증시는 금리 동결 전망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89포인트(1.40%) 오른 16,59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06포인트(1.28%) 상승한 1,978.09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0.2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는 7.7bp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2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70원)보다 8.0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흐름을 반영해 1,17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춰 출발한 이후 추가 하락폭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점 결제 수요와 중국 증시 불안에 대한 경계감 등을 감안하면 1,170원대 중반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최근 장중 달러화의 흐름을 이끄는 중국 증시의 안정화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특이 일정이 없다. 해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9월 월간 보고서가 나온다. BOJ는 전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당분간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한 만큼 당분간 영향력이 반감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FOMC가 열린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