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북한, 폭발적 성장 전망…전 재산 투자하고파"
  • 일시 : 2015-09-16 11:33:17
  • 짐 로저스 "북한, 폭발적 성장 전망…전 재산 투자하고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북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저스는 "현재 북한은 1980년의 중국과 같다"며 "가능하다면 나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지난 5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WSJ는 로저스가 북한의 시장 경제 도입 움직임에 따라 북한이 곧 세계 경제에 편입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로저스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찾아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북한이 증권 거래소를 개설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식을 전해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로저스는 북한이 주조한 희소성 있는 동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로저스는 "북한에 가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 외에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아는 한 없다"며 "미국인이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WSJ는 로저스에 대해 그가 북한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변방 국가를 투자처로 꼽음으로써 금융권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공동 창업해 막대한 수익을 낸 바 있는 로저스는 주요국 금리가 제로(0)로 떨어진 영향으로 금융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자 미개척지를 헤매며 투자처를 찾고 있다.

    그는 최근 짐바브웨에 소규모로 투자했고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에 자회사를 두고 무역 등 상거래를 하고 있는 우량 회사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로저스는 "북한과 짐바브웨 경제가 '악몽'에 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는 개선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한 국가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나서기 시작하면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로저스가 북한과 짐바브웨 등 일부 국가에 내재된 잠재력만을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그는 "전 세계를 둘러봤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저스는 전 세계가 금융 혼란에 빠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일본과 인도에서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그럼에도 로저스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의 투자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이기 때문이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