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각서 이색 주장 제기…"美, 금리인상 동시에 양적완화"
  • 일시 : 2015-09-16 16:05:02
  • 월가 일각서 이색 주장 제기…"美, 금리인상 동시에 양적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완화를 동시에 단행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리를 올려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변경하는 동시에 자산 매입으로 돈을 푸는, 일견 모순된 정책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어서 이목을 끈다.

    15일 블루마운드 자산운용의 설립자 커크 스패노는 마켓워치 기고에서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세기 후반처럼 3~4%를 기록할 수 없다"며 "앞으로 세계 성장률이 2~3%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도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세계 성장률이 저성장을 의미하는 '뉴 노멀' 범위 안에서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패노는 "Fed가 단기 금리를 인상할 때 발생할 문제는 이에 대응할 태세를 갖춘 기업과 각국 정부가 거의 없다는 데 있다"며 "사실 대다수의 기업과 정부가 현재 빈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지속 불가능한 설비투자와 이윤 은폐를 위해 대출을 최대한도까지 일으켰고 각국 정부는 수조 달러의 유지 비용이 드는 글로벌 인프라 재건 대신에 복지 프로그램을 가동해왔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스패노는 "Fed가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무책임한 행동에 머리를 조아려서는 안 된다"며 "금리를 25bp 올리고 추가 인상을 시사함으로써 정치인과 각국 중앙은행, 기업가들이 현실을 깨닫게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 과정에서 발생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법은 간단하다"며 "Fed가 적정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금리인상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패노는 "Fed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매달 수백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면 Fed는 여러 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로(0) 금리에서 벗어나면서도 경기 정상화를 뒷받침함으로써 책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식축구와 야구를 모두 섭렵한 스포츠 스타 '보 잭슨'처럼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금리인상과 양적완화를 동시에 실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맞든 틀리든, 현실화되든지 말든지 나는 두 가지 정책이 동시에 시행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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