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앞두고 돌아온 外人에 롱스탑…1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데 따라 급락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80원 내린 1,17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마감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부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지역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이상을 대거 순매수하는 등 위험투자 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8월4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한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후반 급등하면서 달러 매도를 이끌어 냈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0원에서 1,1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귀환하고, 금리 인상 경계감도 후퇴한 만큼 달러화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딜러들은 하지만 이날 밤 나올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결과에 따라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급변할 수도 있는 만큼 달러화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는 물론 중국증시의 큰 폭 반등, 뉴욕 증시 호조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며 "하지만 FOMC를 앞두고 시장 심리가 급변할 수도 있는 만큼 1,180원대로 되돌아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대내외 여건이 갑자기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낙폭이 컸다"며 "1,170원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FOMC를 앞두고 포지셔닝을 크게 하기는 어려운 만큼 그 이상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역외 중심으로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되어 온 롱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달러화 1,170원선이 일차적인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향후 인상 시점을 놓고 긴자감이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단기간에 하락할 수 있지만, 하락세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S&P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7.70원 하락한 1,179.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저점 인식 결제 수요와 FOMC 경계감 등으로 1,180원선을 회복하는 등 장중 지지력을 보였다.
달러화는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오후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후반 중국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화는 추가 하락해 1,170원대 중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5.90원에 저점을 1,181.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6% 급등한 1,975.45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1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13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9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8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75원 하락한 1위안당 183.6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48원에 고점을, 183.3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4억5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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