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시나리오별 달러-원 환율 영향은>
  • 일시 : 2015-09-17 08:55:54




  •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전망이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다. 서울 외환시장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17일 FOMC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뒤이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기자회견을 하는 모양새가 시장에 가장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동결을 점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FOMC 결과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보니 달러-원 환율도 상하 양방향으로 모두 열려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 '인상+비둘기파 발언' 컨센서스

    시장은 몇달 전부터 9월을 미 금리 인상 시기로 점쳐왔고 달러-원 환율에도 이런 기대가 반영돼 있다.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옐런 의장이 앞으로 금리를 완만한 속도로 올리겠다고 밝히면 달러화가 아래로 밀릴 것으로 진단됐다.

    A시중은행 딜러는 "금리가 인상되고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자회견이 뒤따를 것으로 본다"면서 "이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화가 1,160원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돼야 달러-원이 레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동결돼도 조정을 받겠지만 현재 레인지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8월 고용지표 자체가 좋지 않았고 다음 달에 나올 수정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 기준금리가 10월에 인상될 수 있다"면서 "이번 주 금리 동결 이후 추가 인상을 매우 완만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안도감으로 달러화가 1,150원 후반이나 1,160원 초반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준이 경제지표를 봐 가면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면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아래쪽은 받쳐지면서 1,160~1,190원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 불안이 미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FOMC가 금리를 올리고 앞으로 어떤 FOMC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를 예상했다.

    ◇ 최근 부상한 '동결'론

    FOMC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 달 전의 45%보다 낮은 21%로 반영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이 미 금리 인상을 반영했던 부분을 너무 빼버려서 이를 딛고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펀더멘털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달러-원이 상승 시도를 하는 것이 맞지만 달러화 롱심리가 꺾여 있고 시장에 1,170원을 시도해보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동결되면 기자회견은 분명 매파적 색채를 띨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위험회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D시중은행 딜러는 "이번에 금리가 인상될 걸로 봤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도 고려하는 중"이라면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언제 한다는 근거가 없다면 그 자체가 리스크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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