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동결 전망·중공업 네고에 롱스탑…10.00원↓
  • 일시 : 2015-09-17 16:13:17
  • <서환-마감> 美동결 전망·중공업 네고에 롱스탑…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가 강화하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00원 급락한 1,16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밤 종료될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 등으로 중공업체 네고 물량 유입에 대한 기대도 강화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꾸준히 오르는 등 아시아지역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초반 1,17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였지만, 오후 장에서 중국 증시 반등 등으로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청산 차원 달러 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 낙폭이 커졌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8원에서 1,18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가 시장의 금리를 동결하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겠지만, 이미 동결 가능성을 반영해온 만큼 1,160원선 부근에서는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결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딜러들은 또 예상과 달리 금리가 인상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며 달러화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금리 동결 예상이 강하고, 기존의 롱포지션을 청산하는 분위기라 금리가 동결되면 1,150원대 후반 정도까지는 추가 조정의 여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된다면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설 것인 만큼 급등장은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가 예상외로 매우 매파적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 및 채권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는 등 그동안의 트렌드가 전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등을 감안하면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자금도 유입될 수 있고, 신흥 시장 전체로도 위험투자 랠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된다면, 연준이 느린 속도로 올린다는 언급을 내놓더라도 시장의 해석에 따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FOMC 금리 동결 기대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40원 하락한 1,17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FOMC를 앞둔 관망세로 1,170원선을 부근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오후장에서 역외의 롱처분이 강화되고,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1,170원선을 하향 이탈해 빠르게 내렸다.

    장종 1,170원선 부근에서 형성됐던 롱포지션도 급한 롱스탑에 내몰리며 달러화는 1,160원대 중반까지 내려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4.60원에 저점을 1,172.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9.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5억8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5% 상승한 1,976.4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천2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8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7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8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62원 하락한 1위안당 182.0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15원에 고점을, 181.9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4억8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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