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 금리동결에도 달러-원 반등 가능"
  • 일시 : 2015-09-18 08:10:23
  • 외환딜러 "FOMC 금리동결에도 달러-원 반등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에도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18일 FOMC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 만큼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기 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FOMC 전부터 시장이 금리 동결에 베팅하면서 역내외 롱포지션 청산 행진을 이어간 만큼 추가 롱스탑 물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반응해 달러화가 반락하더라도 저점이 1,150원대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기존의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을 약간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딜러들은 미국 금리 동결로 위험투자가 더 활발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오히려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된 만큼 시장은 다시 위험회피 모드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우위다. 일부에서는 금리 동결 이후 달러 약세를 추종하며 달러화가 소폭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금리동결 결정 직후 달러-원 1개월물이 1,158원선까지 내려갔지만, 호가 없이 떨어진 것이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옐런 의장이 멘트가 나오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 점 등이 더해지면서 다우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시장이 위험회피 모드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도 전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했다. 결국 금리동결 전망이 반영되면서 진행된 최근 달러화의 하락이 적정수준보다 컸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시장이 재차 위험회피 모드로 흐를 수 있다. 달러는 약세로 갔지만, 브라질, 멕시코 등의 통화는 소폭 약세다. 아시아 이머징 통화들이 어느 정도 반영할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금리동결 전망이 반영돼 왔고 역외 중심으로 이미 롱포지션의 청산이 충분히 진행된 것으로 본다"며 "금리동결 결정에도 뉴욕 장에서 달러화가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그만큼 추가적인 달러 매도 압력이 강하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벤트가 소화된 만큼 역외 중심으로 재차 롱포지션을 채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도 일단 달러는 약세를 보인 만큼 장중에 달러 약세를 반영해 추가적인 달러 매수 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동결에도 옐런 의장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발 지표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도 지속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결 결정에도 달러화가 1,160원선 아래로 떨어지지 못했다"며 "최근 역외의 롱스탑이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달러화가 재차 상승 시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까지 시장은 동결 후 호키시하게 멘트를 하거나, 인상한 후 도비시하게 멘트를 하는 두 가지 경우를 예상했다. 결국 시장의 예상대로 FOMC가 따라가면서 시장의 충격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 조정 분위기는 더 이어지겠으나 1,150원 아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옐런 의장이 10월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조정은 작은 폭에 그치거나 오히려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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