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하락, 금융시장에 "꼬리위험 될 수도"<FT>
  • 일시 : 2015-09-18 08:58:29
  • 위안화 하락, 금융시장에 "꼬리위험 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 가치의 하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꼬리 위험(tail risk)'이 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고했다.

    꼬리 위험은 통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몸통을 뒤흔드는 위험을 말한다.

    FT는 현대 금융시장에서 꼬리 위험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일어날 가능성이 작은 위험이라기보다 일어나고 나서 관심을 더 기울였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위험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며 그 중 하나로 "위안화의 약세"를 지목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20% 이상 하락하는 것은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전 세계에 미칠 파급은 막대할 것이라고 FT는 경고했다.

    앞서 IDEA글로벌은 위안화가 내년 말까지 15~20%가량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아시아 시장에 외환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T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해오고, 이후 매우 좁은 범위에서 위안화의 변동성을 허용해온 중국이 20% 절하에 나설 경우 이는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자본 흐름을 통제하고, 대규모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어 약세 베팅을 노리는 투기꾼들의 투기 대상이 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실제 중국이 지난달 위안화를 갑작스럽게 절하하면서 시장은 위안화의 추가 하락에 대거 베팅했지만,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8월에만 최대 1천300억달러, 9월에는 470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본 것처럼 경제 전반에 대한 당국의 통제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 정책적 결단으로 당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거나 아니면 위안화를 크게 절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위안화가 급락할 경우 국제 무역이 미국 경제에 큰 부문은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수입되는 내구재 가격의 급락은 엉뚱한 방향으로 미국 경제를 몰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러한 꼬리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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