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동결, 유럽·일본 추가완화 자극하나>
  • 일시 : 2015-09-18 10:41:16
  • <美금리동결, 유럽·일본 추가완화 자극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8일 기준금리 동결은 유럽과 일본의 추가 완화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모두 현재 양적완화 정책의 '약발'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완화에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 금리인상의 연기는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그리스 사태의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ECB는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0.2% 수준으로 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한참 못 미치는 등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하면서 매입 기간 연장 혹은 규모 확대 등 추가 완화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됐다.

    하지만, 미국 통화 긴축은 여기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유럽의 저금리에 의존한 대출과 투자 구조를 억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미국 금리동결과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는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미국 금리동결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반대급부로 유로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수출 경쟁력 보호 측면에서 ECB가 추가 완화에 나설 동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ING은행의 칼스턴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ECB는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맞닥뜨렸고 아마도 추가 양적완화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동결이 ECB의 새로운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BNP빠리바의 켄 워렛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오래 금리를 묶어놓을수록,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강해질수록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BOJ도 경기 부양 목적으로 연 80조엔 수준의 자산매입을 통해 양적·질적완화(QQE)를 시행하고 있지만, 제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추가 완화가 유력시되고 있다.

    연준이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이전과 달리 '국제 상황'을 주목한다고 밝힌 것도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BOJ에 추가 완화에 나설 동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미국의 금리동결 결정은 아마도 신흥국 경제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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