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황에 눈돌린 연준…복잡해지는 시장 셈법>
  • 일시 : 2015-09-18 11:36:11
  • <글로벌 상황에 눈돌린 연준…복잡해지는 시장 셈법>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 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특히 중국 상황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둔 시장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인상 시기에 집착하지 않도록 연준이 시장소통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준은 1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은 경제활동을 약간 제약할 수 있고,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향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그동안 연준은 자국 경제상황을 금리결정의 주 요인으로 거론해왔지만 해외 상황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그 이유는 놀랍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중국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FT는 "옐런 의장이 외교적인 이유로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일련의 중국 이벤트가 동결의 원인이 됐음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별도의 FT 기고문에서 "연준은 금리인상이 해외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듯 하다"며 "특히 (미국의 양적축소가) 신흥국 성장 악화를 초래해 미국 경제가 도로 타격을 받는 상황을 걱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도 " 해외 이벤트에 무게를 두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연준이 세계의 '중앙은행'이 됐다"고 논평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변수는 연준이 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실제 금리동결이라는 증시 상승 재료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 다우 지수는 0.39% 하락했고, 18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는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연준에게 남은 숙제는 이와 같은 내부 시각 변화와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잘 일치시키느냐 여부다.

    엘-에리언도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동결을 환영하겠지만 일부는 첫 인상 시기의 불투명함을 우려할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연준의 글로벌 금융시장 언급이 어떤 신호인지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첫 인상 시기에 집착하지 않고 완화적인 금리 사이클 전체에 주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초저금리 유지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금리인상을 점치는 시장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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