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시리자 승리…채권단과 불협화음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내 전문가들은 21일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채권단과 구제금융안 합의 이행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여 다소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리자당 내부에서는 채권단과 구제금융안에 합의는 했으나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강해 구제금융안 집행에 성과가 미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가 다시 집권하면 부채 탕감 등을 주장할 수 있어 구제금융안 집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문제가 표면화되진 않겠지만, 내년에 채권단과의 마찰이나 정정 불안이 야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시리자당이 부채탕감 또는 부채경감(이자감축, 만기연장)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부채탕감 주장 시 혼란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리자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했으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내의 기조인 만큼, 조건에 대해 크게 성과를 내진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 팀장은 "채권단은 그리스에 대해 인내심이 바닥이 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문제가 나오면 분할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고 재차 정정불안과 채권단과의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제3차 긴축을 불러올 경제적, 사회적 파장도 상당할 것"이라며 "경기악화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그리스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전보다 연정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각의 주도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시리자는 전통적 정당들을 기피하고 3위인 황금새벽당과 5위 공산당은 모든 정당과의 연대를 회피하고 있어 독립그리스당과 재연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리자당이 어느 정도의 정통성 내지는 장악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계획했던 대로 큰 문제는 없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지금은 당장 문제가 없겠지만, 내년 이후에 시리자당이 부채탕감 등을 요구하게 되면 정정 불안이 재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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