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요원한 '안도 랠리'…반등 기대감 점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했으나 서울외환시장의 불안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물론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그동안 롱포지션 청산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1일 국내증시로 돌아오는 듯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키우는 등 달러-원 환율이 재차 상승세에 시동을 걸 조짐이 강화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美 금리동결이 초래한 불안감…'위험회피' 재개
FOMC의 금리 동결 이후 전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심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FOMC 이후 2거래일 동안 2% 이상 하락했다.
연준이 금리 동결의 이유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불안을 들고 나오면서, 연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경기 상황이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강화된 탓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 1.5% 이상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국내증시에서 3거래일간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오전에만 2천억원 가까이 내다팔면서 불안심리를 노출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위험회피 거래가 강화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대만과 호주 등의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도 1,170원선을 곧바로 회복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
◇포지션 가벼워진 역외…롱플레이 재개 가능성
외환딜러들도 달러화가 미국 금리동결을 빌미로 하락 추세로 접어들기보다는 그동안의 조정을 접고 상승 추세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재차 롱포지션을 채우고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FOMC 이후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이런 진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난 16일 뉴욕시장 종가와 대비해서 싱가포르달러, 호주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 등은 달러 대비 0.4~0.7%가량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화가 지난 18일 국내 일부 기업의 이벤트성 달러 매도 여파로 소폭의 강세를 보였을 뿐, 원화와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온 주요 통화들은 이미 약세로 전환되는 조짐인 셈이다.
서울환시에서 역외도 FOMC 이후인 지난 18일부터 달러 매수를 재개한 상황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역외들이 기존 롱포지션을 축소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경기 불안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으로 달러를 사 들였던 상황과 여건이 달라진 점이 없는 만큼 이벤트 이후 재차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FOMC 직후 반락했지만, 역외 시장에서 곧바로 레벨이 되돌아오는 등 상승 우위 장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산적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추세적인 하락 기대는 무리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