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환시 개입은 사실상 긴축…경제 타격 우려<日經>
  • 일시 : 2015-09-21 14:35:47
  • 신흥국 환시 개입은 사실상 긴축…경제 타격 우려<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신흥국 중앙은행의 개입이 오히려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금리동결에도 증시가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9일 신흥국의 '자금 역회전'이 의도치 않게 금융 긴축으로 이어져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JFE홀딩스(-5.39%)와 신일철주금(-4.36%), 도와홀딩스(-4.46%) 등 신흥국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주식들이 대폭 하락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다.

    신문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대규모 완화를 반복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신흥국 통화는 상승했다"며 "신흥국들은 통화 강세에 따른 경제 악영향을 막기 위해 달러 매수·자국통화 매도 개입에 나설수 밖에 없었고, 이는 돈의 공급량을 늘리는 금융완화와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흥국 경제를 강하게 끌어올려 원자재 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이 같은 메커니즘이 역회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채비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신흥국 통화는 하락압력을 받게 됐고,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매도·자국 통화 매수 개입에 나설 필요가 생긴 것이다.

    신문은 "자국통화 매수 개입에 적극적인 중국의 8월 외환보유액은 약 940억달러 줄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비슷한 처지의 신흥국이 많아 지난 3월말 세계 외환보유액 규모는 정점이었던 작년 6월 대비 약 5천500억달러 감소한 11조4천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가 오르기 이전인데도 불구하고 신흥국 경제에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보류 결정에도 주식시장이 신통치 않은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신흥국 시장의 변화를 읽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경로의날과 추분절로 오는 23일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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