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로 바통터치…롱심리 탄탄
  • 일시 : 2015-09-22 08:20:53
  • <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로 바통터치…롱심리 탄탄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되살아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전일 중국 증시 반등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완화했지만, 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이어줄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위험회피가 잦아들면 달러 강세가 고개를 들며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상승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여 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재차 구축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역내 수급 상황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다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네고 물량을 내놓는 중이다.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이 겹친 만큼 이번 주에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달러화의 상단을 제어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움직임도 다시 염두에 둬야 한다. 달러화가 1,180원선 테스트 등 상승폭을 확대하면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는 점도 롱심리를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으로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에 방점을 뒀으며,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준 인사들의 긍증적 경기 평가 등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1포인트(0.77%) 오른 16,510.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94포인트(0.46%) 상승한 1,966.97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6.9bp 올랐고, 2년만기 국채금리는 2.5bp 상승했다. 유로-달러가 1.11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등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7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74.40원)보다 4.1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7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이후 1,180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반등에 맞춰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중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달러화 1,180원선 위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후 2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한다. 중국에서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일본 금융시장은 휴장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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