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좋다는데 달러-원은 널뛰기…'갭등락' 반복>
  • 일시 : 2015-09-22 09:58:46
  • <펀더멘털 좋다는데 달러-원은 널뛰기…'갭등락' 반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갭업·갭다운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등 요동치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지목하며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과 동떨어진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2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특성과 잠재된 북한 관련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원화가 앞으로도 대외 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탄탄한 펀더멘털과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회피나 다른 통화의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S&P는 지난 1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한 배경에 대해 향후 3~5년 동안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경제가 특정 수출시장,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올해 수출 역시 부진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S&P의 판단이다.

    S&P는 또 지난 2000년 이후 이어진 통합재정수지 흑자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인 순 정부부채 등 양호한 재정건전성도 등급 상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채무 감소 등 대외 건전성 역시 견조하다는 것이 S&P의 평가다.

    기획재정부 역시 같은 날 S&P의 등급 상향에 대해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우리 경제의 성과를 S&P 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 신평사와 정부의 이 같은 평가에도 대외 불안에 따른 원화의 움직임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중 지난 18일을 제외하고는 전일 종가 대비 10원 이상 움직였다. 이번 달 들어서도 달러화의 전일 종가 대비 변동폭 평균은 약 7.50원, 하루 변동폭 평균 역시 약 7.54원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습 절하가 시작된 지난 8월 11일에는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이 24.8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원화의 움직임은 상당히 컸던 셈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경상·무역수지 흑자와 대외 건전성 등만 보면 원화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출 의존도, 북한 리스크 등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의 경기우려·금융불안은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원화의 움직임이 과장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는 앞으로도 대외 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당분간 대외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자산 관련 심리나 주요 통화 움직임 등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 역시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한 국가의 통화가 해당 국가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재는 주요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도 대외 경제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며 "달러화도 위험자산 관련 심리나 유로·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