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 강화에도 强달러 기대…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 베팅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50원 오른 1,17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이 연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 기대가 유지됐다.
중공업체 등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며 달러화는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오후 장에서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가세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5원에서 1,18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시아통화 약세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네고 물량도 강화되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을 앞두고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외의 매수세도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80원대 중반이면 상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후반 역송금 수요도 가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역외의 매수세 자체가 이전만큼 강하지 않다"며 "달러화 1,180원선 위에서는 당국 움직임도 신경써야 하는 만큼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 연휴 이전까지는 수급상 네고 우위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역외 매수로 달러화가 추가 상승한다고 해도 당국 부담을 감안하면 1,190원선 테스트는 어려울 수 있는 만큼 1,180원대 중반 정도면 달러 매수 포지션의 차익실현 욕구도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의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3.40원 상승한 1,178.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기댄 역외 롱플레이 등으로 장초반 1,180원선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반락했다.
중공업체 등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린 가운데, 은행권도 장중 숏플레이에 나섰다.
달러화는 하지만 오후장에서 역외 매수 및 역송금 수요가 강화되고, 은행권의 숏커버도 진행되면서 빠르게 반등해 1,180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4.80원에 저점을 1,180.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2억9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88% 상승한 1,982.0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4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7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8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4원 하락한 1위안당 184.0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18원에 고점을, 183.4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9억1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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