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연기, 세계경기 때문 아냐…시장 기대 때문"
  • 일시 : 2015-09-22 17:25:24
  • "美 금리인상 연기, 세계경기 때문 아냐…시장 기대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미룬 것은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기대'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다드 뱅크의 스티븐 바로우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의 결정은 '레드헤링(red herring)'"이라며 "금리인상을 미룬 진짜 이유는 시장이 금리인상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드헤링이란 '사람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이라는 뜻으로 경제 영역에서는 '거짓신호'를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C)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하던 시기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을 30%가량 반영하는 데 그쳤다.

    바로우 헤드는 연준의 이번 금리동결 결정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졌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연기가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신규고용자수와 같은 지표에 집중해야 하는지, 중국의 경제지표를 미국 지표만큼이나 자세히 분석해야 하는지 혹은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연준의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적절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을 수반한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우 헤드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WB)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연준은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적절하지도 않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미국 외의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긴축이 최소한의 파급효과만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더 큰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로우 헤드는 만약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임금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연준이 이미 적절하지 않은 정도의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연준이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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