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사상 최저…"정부 신뢰회복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라질 헤알화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정부 신뢰 훼손, 정치적 불안이 브라질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헤알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4.0667헤알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994년 화폐 개혁 이후 최저치(달러-헤알 환율은 최고치)다.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는 올들어 35% 급락했다.
브라질의 다른 금융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헤알화 표시 국채 금리는 16%로 뛰어올라 신흥국 평균 국채금리를 9%포인트 웃돌았고, 브라질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락 속에 호세프 정권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자 브라질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는 다른 신흥국과 달리 브라질은 올들어 다섯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연간 9.6%에 달하는 물가상승세와 통화가치 급락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슈로더인베스트먼트의 짐 바리노 신흥국 채권 헤드는 "브라질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전까지 이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지난 10일 국제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투자자들은 피치와 무디스도 등급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헤알 환율은 4.0494헤알에 거래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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