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지표부진·주가폭락에 1,190원대…12.00원↑
  • 일시 : 2015-09-23 16:21:24
  • <서환-마감> 中 지표부진·주가폭락에 1,190원대…1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코스피지수의 폭락으로 1,19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 당국은 장막판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러화를 1,190원 아래로 끌어내리지는 않았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12.00원 급등한 1,191.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에 1,190원대를 회복했다.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폴크스바겐의 배기량 조작 사태 등으로 불안했던 투자심리는 중국 지표 발표 이후 더욱 얼어붙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 가까이 폭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억원 가까운 투매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환당국은 달러화가 1,190원선도 넘어서자 매도 개입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5원에서 1,19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폴크스바겐 사태와 중국 지표 부진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차례로 무너졌다"며 "시장의 심리가 위험회피 쪽으로 쏠리는 상황이라 달러화도 상승 기대로 심리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표에 시장이 예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뉴욕 등 역외시장에서도 중국 지표 부진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른 아시아통화들이 외환위기 수준까지 올라서는 워낙에 약세인 상황이라 달러화도 분위기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당국도 예상만큼 강하게 틀어막는 모습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위험회피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오른 1,18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역외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네고 물량 및 롱포지션 차익실현이 맞서며 오전 장에서는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들어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190원선을 넘어서는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외환당국은 달러화 1,190원선 위에서 매도 개입에 나서며 추가 상승을 제어했지만, 레벨을 끌어내리지는 않았다.

    이날 달러화는 1,183.00원에 저점을 1,192.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3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9% 급락한 1,944.64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4천7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84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9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33원 상승한 1위안당 185.3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68원에 고점을, 184.4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0억1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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