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안에 달러-원 급등…추석 전 1,200원 가나>
  • 일시 : 2015-09-24 08:43:45
  • <글로벌 불안에 달러-원 급등…추석 전 1,200원 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증권시장 불안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추석 전 1,200원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증시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유럽 증시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타나며 불안이 다시 가중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4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달러화가 추석 이전에도 1,200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달러화 1,200원대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이 이어질 수 있고, 단기 급등에 따른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가능성 등도 고려하면 안착 여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달러화는 9월 초반 꾸준하게 레벨을 낮췄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9월 중순 한때 1,160원 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기점으로 달러화도 'V'자 형태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안이 가중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유럽증시 급락도 달러화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다.

    특히, 전일 발표된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며 달러화는 하루 만에 12원 올라 1,19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최근 달러화를 움직이는 주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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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현재까지의 서울환시 달러화 움직임>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현재 확산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추석 이전에도 1,2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대내외 요인 모두 달러화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폭스바겐 이슈에 따른 유럽 증시 급락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추석 이전에도 1,2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도 롱플레이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동력은 강화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대내외 요인에도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1,20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 달 초반처럼 달러화가 1,200원대에 진입해도 안착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며 "당국도 1,200원대에서는 스무딩을 통해서 달러화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역내외 참가자들 역시 해당 구간에서 롱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을 나타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연휴 직후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발표되는 만큼 달러화가 1,200원대에 일시적으로 진입해도 곧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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