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우려에 와타나베 부인 변심…'신흥국 통화 안 사'
  • 일시 : 2015-09-24 15:00:37
  • 美·中 우려에 와타나베 부인 변심…'신흥국 통화 안 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신흥국 통화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고금리 신흥국 통화에 대한 와타나베 부인의 매매 변화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예를 들어 터키 리라의 경우 1일 1계약당 100엔 이상의 스와프 포인트(금리차에 의한 수익)를 얻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엔화 대비 리라 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리차 수익을 노린 역발상 (리라) 매수가 들어왔었는데 최근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일본은 21일부터 23일까지, 터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연휴여서 보통 때보다 10배가 넘는 금리차 수익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지만 와타나베 부인들의 신흥국 통화 매수세는 보이지 않았다.

    우에다할로의 야마우치 토시야 외화예금사업 부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신흥국 경제 우려가 배경이 됐다"고 추측했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타쿠야 조사부장도 "일본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엔화 대비 하락했지만 역발상 매수는 눈에 띄지 않았다"며 "오히려 자발적으로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리라 매도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와타나베 부인이 변심했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로 지금까지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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