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진정·당국 경계에 상단 제한… 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등 국내외 증시 하락세가 진정된 데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9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지만 이날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싱가포르 휴장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공세도 다소 완화됐다.
반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꾸준히 공급되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외환당국이 달러화 1,190원대에서는 언제든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를 위축시켰다.
반면 달러화 1,190원선 이하에서는 여전한 저점 매수 세력이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1,190원대 초반에서 주로 거래됐다.
◇2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5원에서 1,19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강연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 달러화가 1,200원선 부근으로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이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온 만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하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5원 정도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의 경우도 가능한 만큼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할 레벨"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증시 불안에 달러 강세 구도가 바뀌기는 어려운 만큼 달러화도 상승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롱포지션에 부담이 별로 없었지만, 1,190원대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달러화가 1,200원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 의장이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살아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9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개장전 마(MAR)시장에서부터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하고,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장초반에는 상승폭을 줄이며 반락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1,190원선 아래에서는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고,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빠른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과 역외 매수세가 맞서며 1,1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일 대비 소폭 오른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8.90원에 저점을 1,194.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7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3% 상승한 1,947.1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3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9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1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8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4원 상승한 1위안당 185.5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5.64원에 고점을, 184.8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5억5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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