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인상" 옐런 의장 매사추세츠 강연 주요 발언>(종합)
  • 일시 : 2015-09-25 11:15:37
  • <"연내 인상" 옐런 의장 매사추세츠 강연 주요 발언>(종합)

    "해외 불확실성 통화정책 영향 줄만한 변수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 소재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올해 안에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낮은 에너지 가격과 달러 강세 등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요인들이 사라지면 물가가 2%대로 꾸준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시장도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 경제 전반이 양호하고, 해외 불확실성도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정상화를 너무 오랫동안 미루면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있으며, 이 경우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래는 이날 강연 가운데 주목할만한 발언이다.

    ◇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긴축 속도는 완만"

    노동시장에 유휴노동력(slack)이 아직 남아있다. 유휴노동력과 낮은 에너지 가격, 앞선 달러 강세 등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보다 낮게 유지하는 큰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이러한 일시적 요인들이 잦아들면 앞으로 몇 년 내 인플레가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할 만큼 지속적으로 강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억제되면 나를 포함한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긴축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경제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바뀔 것이다.

    ◇ "금리인상 너무 오래 지연하면 갑작스러운 긴축 초래"

    만약 FOMC가 정상화를 너무 오랫동안 기다린다면, 양대 목표(물가·고용)가 크게오버슈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갑작스럽게 긴축에 나서야 한다. 갑작스러운 긴축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 또 실질적인 (경제)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장애물이 사라진 이후에도 단기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면 과잉 레버리지와 그 밖에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리스크 테이킹 (위험감수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을 조정하며 적절한 시기에 점진적인 속도로 긴축을 해야 한다.

    ◇ "해외 상황, 중대한 영향 안 줄 듯"

    경제활동 전망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경제회복을 저지하는 역풍의 속도가 앞으로 계속 줄어들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지난 일년간 순수출은 성장에 상당한 제약이 됐고, 최근 글로벌 경제와 금융 상황은 해외 성장(둔화)이 미국 경제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위험을 나타냈다. 위원회는 해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최근 해외 상황의 여파가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큼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 "美 경제 전반적으로 양호…추세 지속될 것"

    향후 수년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것이라고 꽤 자신한다. 대신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다행히 미국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견조해 보인다. 올초 이후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월평균 21만명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전망치를 근거로 할 때 위원들과 나는 이 같은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동시장도 내년에 접어들면서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인플레 기대심리 잘 억제돼"

    모든 것을 감안할 때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잘 억제돼 있다. 1990년 후반 이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꽤 안정됐다. 깊은 침체와 일부의 우려에도 최근 수년간 안정된 상태는 지속됐다. 일단 경제가 완전 고용으로 회복하고 (그리고 다른 충격요인이 없다면) 근원물가는 2% 수준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 인플레이션 목표치 조정은 적절치 않아

    FOMC가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바꾼다면 인플레이션 안정 책무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임의로 바뀔 수 있다고 의심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안정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따른 핵심적인 이점, 즉 물가 안정성을 희생시키지 않고 경기 하강과 싸울 수 있 는 통화정책 능력이 사라질 수 있다. 만약 목표치 상향조정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침체를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면 (목표치 조정보다) 적극적인 감독과 거시적인 정책이 더 나은 전략적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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