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옐런에 달러-원 '롱' 강화…추석 연휴 불안감↑>
  • 일시 : 2015-09-25 13:42:47
  • <매파 옐런에 달러-원 '롱' 강화…추석 연휴 불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확대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부족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는 1,200원을 넘어서는 등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한 상승 편향을 드러내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롱심리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5일 외환당국의 방어를 고려하면 달러화가 이날 당장 1,200원선을 테스트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출업체 네고 및 당국의 관리가 느슨해지는 연휴 기간에 저항선이 위로 뚫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내 금리 올린다는 옐런…롱재료 중첩

    옐런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옐런은 또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지연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의구심을 차단하는 발언이다.

    옐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상승세도 강화됐다. 달러화는 장중 1,198.80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화는 지난밤 뉴욕 NDF 시장에서는 1,200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브라질의 헤알화의 갑작스러운 절하와 외환당국에 개입에 대한 부담 등으로 반락하기는 했지만, 롱으로 치우친 시장 심리가 재차 확인되는 흐름이었다.

    옐런 발언 외에도 달러화의 상승재료들이 중첩되는 중이다.

    대만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를 6년여 만에 인하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는 중이다.

    중앙은행의 개입 발언 등으로 전일 헤알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통화의 약세 압력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당국 방어에도 롱심리 지속…연휴 기간 '갭업' 가능성

    달러화가 1,200원선에 다가서자 당국도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당국은 이날 달러화가 1,198원선도 넘어서자 개입에 나서며 레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당국 개입에도 시장의 롱심리는 크게 훼손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달러화는 개입 추정 물량으로 반락했다가도 역외의 달러 매수 등으로 재차 반등하는 흐름을 장중 반복하고 있다. 달러화의 레벨도 1,190원대 중반에서 크게 낮아지지 못하는 중이다.

    딜러들은 당국의 방어를 고려하면 이날 달러화가 1,200원선을 테스트하지는 못하겠지만, 추석 연휴 기간 레벨을 높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휴 기간에는 네고 물량도 부족하고, 당국의 관리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며 "역외가 이전처럼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등을 고려할 때 휴일 중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연휴 중에는 1,200원선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옐런 발언 이후 아시아통화들이 재차 약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하는 등 달러화의 상승세를 진정시킬 요인이 마땅치 않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비교적 강경하게 상승세를 누그러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동성이 부족한 연휴 기간에는 재차 레벨을 높이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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