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美 경제, 中 경기둔화 반사이익 얻을 것 "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주가 급락이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는 27일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경제의 반사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주가 급락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 및 미국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다"며 "중국 정부가 서비스 주도 성장모델로 전환할 경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금융동향센터는 금융측면에서 중국에서 유출된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돼 미국 내 기업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자본통제가 완화됨에 따라 최근 5분기 연속 자본유출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유출자본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캔자스시티 연방은행(FRB of Kansas City)보고서(Global Capital Flow form China)를 인용해 중국의 미국 내 M&A 거래는 과거 평균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동향센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국 경제의 둔화는 미국 기업에 예상치 않은 비용 절감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억제해 구리와 석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과 전자제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주도 성장모델로 전환하려는 경우,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미국에서 유학한 중국 인력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기보다 미국에 잔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미국경제에 이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동향센터는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중국경제와 그다지 밀접하지 않아 중국의 경기둔화가 미국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영국 리서치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한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모는 미국 GDP의 1%에 불과하며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규모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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