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美 금리 동결에 주식형자금 이탈 '뚝'>
  • 일시 : 2015-09-30 07:25:03
  • <신흥국, 美 금리 동결에 주식형자금 이탈 '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17~23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 속도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7천200만달러의 소폭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2억5천4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자금 유출 강도가 가장 셌다. 반면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로는 1억7천6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로 600만달러가 들어왔다. 중남미 지역에선 전주와 변함이 없었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동결로 전반적으로 자금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GEM 펀드가 12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유출 속도가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북미 지역에서만 무려 78억1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서유럽 지역으로 29억4천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9억4천3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로 7억4천300만달러가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금리 동결에도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금 이탈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출 규모는 전주의 유입됐던 자금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에서는 신흥국은 유출되고 선진국은 유입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GEM 펀드에서 4억9천6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5천100만달러, EMEA에서 2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는 4억4천600만달러가 들어왔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으로 15억5천200만달러, 서유럽 지역으로 4천5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글로벌에선 10억4천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3천9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는 6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안도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의 유출 규모가 축소되고 북미 지역의 자금 유입이 지속하면서 자금 흐름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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