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안전자산 선호 지속…달러-엔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 달러화는 중국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현상에 엔화 대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2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주 초반 달러화는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도 글로벌 증시 약세와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로 엔화 및 유로화에 비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7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92엔보다 0.18엔 낮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4달러 오른 1.1248달러에, 유로-엔은 0.12엔 하락한 134.70엔에 거래됐다.
지난주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재강조했으나 달러 강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9월 동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 등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중국 공업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4천481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통계치를 발표한 201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여전히 분분하다.
지난 28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을 포함한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낮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내년 중순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엇갈린 주장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상을 기대한 달러 강세에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한 하락세도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일본 닛케이(-4.05%), 중국 상하이(-2.02%)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옐런 의장이 오는 30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지방은행 관련 연례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 불안과 시장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의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옐런 의장은 "최근 해외 상황이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큼 크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내달 2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전월대비 19만9천명 늘고, 실업률은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표가 예상과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보다 부진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결과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1일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 9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확정치 및 서비스업 PMI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몰려 있다. 1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2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나라야타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글리브랜드 연은 총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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