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리스크 오프…당분간 1,200원 저항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동안 강화된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상승하겠으나 1,200원에서는 강한 저항을 받으며 1,19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30일 연휴동안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강해졌다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월말이자 분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화 1,200원이 단번에 뚫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아시아증시가 대체로 안 좋았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약세로 시작했다. 또 전날 달러-원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04원까지 갔기 때문에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이 1,200원을 트라이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안 좋아졌기 때문에 강달러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역외에서도 지지를 받은 1,190원에서 저가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1,200원을 돌파했지만 생각보다 위로 가려는 힘이 강하진 않았고 달러-싱가포르달러도 고점에서 내려와 1,200원을 저항선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면서 "1,190원 초반을 바닥으로 삼고 악화된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주식이 안 좋아 리스크 오프가 힘을 받는 상황이다. 다음 달이 되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1,19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힘들다"면서 "이날 네고도 나올 테고 당국 경계감도 있어 서울환시 장중에 역외에서 기록한 1,204원 수준으로 안착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D시중은행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 매수심리는 있다. 강세로 출발해 매수세가 붙느냐에 따라 1,200원을 트라이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레벨이 높아서 1,200원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시중은행 딜러는 "분위기는 1,200원을 향하고 있지만 달러-원이 연휴동안 역외에서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장중에는 월말 네고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00원 위에서는 대기 매도도 많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발언 등을 확인하고 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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