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침체 우려 확산…"추가 부양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8월 일본의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하자 추가 경기부양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8월 산업생산(예비치)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소비세 인상에 따른 소비 부진과 해외 성장 둔화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의 토루 스에히로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및 외부 수요 부진으로 이번 분기에 일본 경제가 후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4~6월에 이어 7~9월에도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우존스는 산업생산 부진이 일본은행(BOJ)에도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8월 산업생산이 반등할 것이라고 주변에 말해왔다"고 전했다.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떨어질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아베 정권이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제 회복세가 멈추고 있다"며 "내달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고있는 혼다 에쓰로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양적·질적 완화에 나서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추가 완화에 나설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나, 아베 정부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경제 최우선' 공약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9일 미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과제는 경제, 경제, 경제다"며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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