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아직 바닥 아니다<日經>
중앙은행 적극 개입 의지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 남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환시 개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헤알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브라질 경제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워 헤알화 가치가 바닥에 이르렀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외환보유액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한때 4.2478헤알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자 중앙은행이 적극 방어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브라질 중앙은행은 일정기간 달러와 헤알화를 교환하는 통화 스와프와 레포 거래를 통한 달러 매도·헤알 매수로 헤알화 가치 하락을 방어해왔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외환보유액을 허물어 직접 시장에 개입한 경우는 없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헤알화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은 (시장이 중앙은행의) 실탄 개입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천700억달러로 신흥국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다. 하지만 민간과 정부의 달러화 부채도 3천440억달러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는 "헤알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대폭 줄이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반복해서 (강조했던) '순채권국' 주장이 어렵게 된다"며 "브라질이 채무국으로 전락하면 새로운 헤알화 매도세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이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무라타 마사시 수석 통화 전략가는 "브라질 경제는 당분간 게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헤알화 가치가 내년 중반까지 달러당 4.5헤알까지 떨어질(달러-헤알 환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과거 최저 수준이라는 이유로 바닥이 가까워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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