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한풀 꺾인 위험회피 심리
  • 일시 : 2015-10-01 08:29:14
  • <오진우의 외환분석> 한풀 꺾인 위험회피 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데 따라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일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뉴욕 증시도 상승하면서 위험투자 분위기가 유지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으며 외환시장에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중국 금융시장이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장기 휴장에 돌입하는 등 중국 증시불안에 대한 경계시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요인이 수면 아래로 잠복하면서 환시에서도 기존 롱포지션 청산 위주의 거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할 9월 무역수지 결과가 호조를 보일 경우에도 달러 매도 심리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설문조사에서는 9월 무역수지가 64억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일까지 흑자는 37억달러였다.

    다만 오는 2일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지표라는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인 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화가 전일 장중 10원 이상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린 만큼 저점 인식 매수세도 적지 않을 수 있다.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하지만 이날 정부 당국이 발표할 공식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차이신 9월 제조업 PMI가 악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지표 부진시 달러 매수 심리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위험투자 거래가 이어졌다. 10월 ADP 민간고용은 20만명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하며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57포인트(1.47%) 오른 16,284.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94포인트(1.91%) 상승한 1,920.03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2bp 하락했고, 2년 국채금리는 2.8bp 내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30원)보다 0.40원 상승한 셈이다.

    전일 장중 달러화의 낙폭이 컸던 만큼 뉴욕 증시 호조에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된 셈이다. 역외 달러화가 소폭 반등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완화를 감안하면 장중 달러화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롱포지션의 추가 청산이 진행될 수 있는 데다,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의 요인도 달러 매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날 통계청은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일 확인된 매파적인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결과와 함께 국내 금리 인하 기대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산업부는 9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제조업 공식 PMI와 차이신 9월 제조업 PMI 확정치 등 주요 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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