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조심스러운 '리스크 온' 즐기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일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금리 인상에 관한 불확실성이 소강을 보이고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누그러졌다며, 당분간 달러-원 환율 상승세도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다만 달러화 1,180원 아래에서는 여전히 저가매수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하다며, 달러화의 중기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위쪽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0원대까지 밀렸다가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장보다 4.80원 내린 1,180.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글로벌 주요 증시도 일제히 반등하며 추석 연휴동안 원자재 가격 급락, 중국의 성장 우려 등으로 촉발된 급락분을 되돌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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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 세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상승과 관련해서는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많이 오른 것"이라면서 "외국인도 순매수하는 등 심리가 단기적으로나마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 약세에 비해 달러-엔이 크게 밀리지 않은 점도 리스크 온 심리를 거들었다"면서 "저점은 오르고 있지만 큰 폭의 상승세로 1,200원을 돌파해 개장하지 않는 한 달러-원이 유의미하게 오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200원은 당국 경계감 등으로 여전히 높은 벽임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위험회피 심리에 기대 롱 포지션을 쌓았던 세력들의 청산 물량이 달러-원을 누를 수 있다.
추석 연휴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매수로 대응했으나 당국의 방어로 크게 오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그동안 롱 포지션이 많이 쌓였다. 시장 참가자들이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고 나가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1,160~1,210원 레인지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고 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잠재적인 불안심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과감하게 숏플레이를 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중국 증시가 다음 주에 재개장했을 때 연휴 동안의 재료를 반영하며 출렁이면서 환시에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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