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1달러 '패리티' 시대 올까…월가 의견 분분>
  • 일시 : 2015-10-01 10:31:08
  • <1유로=1달러 '패리티' 시대 올까…월가 의견 분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한때 확실시되던 유로-달러 환율 패리티(parity, 등가) 시대에 대한 월가의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현재 유로-달러는 1유로당 1.1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가 여기서 추가하락한다면 1유로=1달러 시대를 맞게 된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유로-달러 환율 방향성에 대해서도 각자 다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달러 환율 패리티 전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예상에 힘을 얻기 시작했으나, 첫 금리인상이 유력했던 지난 9월 연준이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다소 힘을 잃은 모양새다.

    매체는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확인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연준을)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다수의 해외 IB가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연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기존 1.05달러에서 1.14달러로 올리고 내년 말 전망치는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도 연말 전망치를 1달러에서 1.05달러로 올렸고, 뉴욕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은 연말 전망치를 1.10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유로-달러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각기 달랐다.

    BOAML과 뉴욕멜론은행은 유로화가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동의했으나 HSBC는 유로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멜론은행의 사이먼 데릭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다음 분기 움직임이 가장 예측하기 어렵지만 달러화 강세를 예상한다"며 "다음주 쯤에 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 달러화 가치가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유로-달러 패리티가 올해 9월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던 골드만삭스도 그 시기를 올해 연말로 미뤘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달러 환율이 내년 중반에는 9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HSBC의 데이빗 블룸 외환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프로그램 효과가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제한될 것"이라며 장기적 유로화 약세 전망에 반대했다.

    그는 "ECB가 특정 채권을 얼마나 많이 보유할 수 있는가 하는 기술적 문제가 정책 효과를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117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7.7%가량 하락한 것이다.

    마켓워치는 "연말 유로-달러 패리티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남은 3개월동안 유로화 가치가 10.6% 추가로 하락해야 한다"며 "지난 9개월 동안의 유로화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이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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