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급등…G2우려에 등급상향 무색>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의 금리 동결과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이른바 G2 국가의 경기우려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영향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1일 연합인포맥스의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번)에 따르면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3.95bp 하락한 78.48bp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리스크 오프'가 약화된 영향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0bp대인 82.43bp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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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DS 프리미엄 상승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9일 135.31bp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일본의 CDS 프리미엄도 47bp를 넘어섰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231.97bp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 이후 한국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29일 발표된 8월 중국의 공업이익 감소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9월 차이신 PMI 잠정치는 47.0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8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8%나 감소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CDS 월물이 바뀌면서 프리미엄이 소폭 상승한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최근 한국의 CDS 프리미엄 상승도 한국의 문제라기보다 글로벌 경기우려의 영향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연한 것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중국의 CDS 상승폭이 커지면서 한국과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인식을 강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렇다 보니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달 1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영향이 G2 경기 우려에 퇴색됐다"며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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