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장재철 "韓, 10월 금리인하 확률↓…관망 모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장재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8월 광공업생산이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며 "한은의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금리를 25bp씩 낮출 것이라며 이르면 10월에 금리인하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통계청은 이날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과 전년 대비로 각각 0.4%와 0.3%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과 전년 대비 1.5%와 1.8%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상반된 결과다.
씨티그룹은 한국의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7%, 전년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연말 수요가 지표 호조를 견인했다"며 "내수 회복과 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부양 패키지도 지표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경제 성장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complacent) 입장을 보였다"며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금통위 의사록 공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견해를 밝힌 여섯 명의 위원들 중 세 명은 성장 경로에 우려를 드러냈지만 나머지 세 명은 하방 위험에도 성장 경로가 7월의 진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고 말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최근 나타난 경기 회복세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 지켜보는 '관망모드'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성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데 따른 잠재적인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은이 금리인하를 연말로 미루는 것은 후행적인 대처가 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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