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일본경제…BOJ 초과지준금리 인하설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초과지급준비금금리(초과지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9월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3분기만에 악화되자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완화 관측이 깜빡이고 있다"며 "초과지준금리 인하가 완화 수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초과지준금리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의 초과분에 제공하는 이자로, 현재 일본은행은 0.1%를 지급하고 있다.
신문은 실제 초과지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기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실제 금리가 인하될 경우 민간 은행, 특히 지방은행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에서 연 0.1%의 수익률은 중기채 운용 수익률과 맞먹는다"며 "만약 금리가 반토막, 혹은 0%로 떨어지면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예치금이 많은 은행의 경우 경상이익의 1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채 금리는 물론 만기가 긴 국채수익률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니혼게이자이는 은행 자금을 중앙은행이 아닌 기업 대출과 위험 투자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과지준금리 인하가 추가 완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대체할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과 세계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신문은 "작년 10월에 금융완화 정책이 전격적으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추가 완화 전망이 피어오르기 쉬운 상황"이라며 "은행 관계자들의 이달 회의의 행방을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6~7일과 30일 두 차례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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