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지지선 밑돈 달러-원…추세 바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단 2거래일 만에 20원 가까이 하락하며 단기 지지선을 깨고 내려갔다. 달러화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기술적 지표 상 추세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일 추석 연휴 직후 이어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의 단기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따른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따라 추세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추석 연휴 2거래일간 달러화는 명절 이전인 25일 종가 대비 18.40원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명절 기간 중국 지표 부진 등에도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전일 우리나라의 9월 무역수지와 8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 역시 악화되지 않으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일간 기준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이미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고, 60일 이평선에 근접했다. 달러화의 일간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이미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꾸준히 우하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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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달러화와 달러화의 MACD 움직임 추이>
특히, 주간 기준으로도 달러화의 MACD 곡선과 신호선의 격차가 좁혀졌다. 달러화의 주간 기준 MACD 곡선은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4개월간 신호선 위에 있었고, 두 선 모두 우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호선과의 격차가 좁혀지며 달러화의 추세 전환 가능성도 엿보이는 중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추석 연휴 단 이틀간 20원 가까이 레벨을 낮추며 단기 지지선들은 모두 하향돌파 된 상태"라며 "60일 이평선이 1,170원대에 있지만, 추석 직전에 이미 1,160원대를 본 만큼 지지력이 강력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글로벌 리스크 온으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이 꾸준히 청산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활발히 나오는 상황"이라며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적으로 약화될 경우 달러화도 현 수준보다 레벨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9월 고용이 상당한 호조를 나타내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달러화도 이 같은 흐름에 연동될 것"이라며 "달러화 차트의 추세 역시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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