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흑자 85억달러…해외증권투자 4년만에 회수(상보)
<<한은 브리핑 내용 등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8월 경상수지가 85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대규모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크게 줄었다.
해외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순회수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금융계정의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8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00억달러 가량보다는 줄었지만, 대규모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8월까지 경상흑자는 총 700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 7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7% 감소한 431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상 수출은 지난 7월에도 12% 급감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올해 들어 8월까지 10.9% 줄었다. 지난 8월 수입은 34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7%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한 39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석유제품과 선박 및 화공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8월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과 운송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전월 19억2천만달러에서 13억4천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12억8천만달러에서 9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전월 102억1천만달러에서 91억2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유출초는 자본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줄면서 전월 1억2천만달러에서 4억2천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된 데다 채권 중심으로 외국인 순유출 규모가 줄어 전월 71억5천만달러에서 23억5천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부분별로는 지난 8월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가 23억2천만달러 순회수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9억달러 순회수 이후 처음이다. 내국인의 해외 채권투자는 9억3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식과 채권을 합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3억9천만달러 순회수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다.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해외 주식시장의 불안 영향을 받아 해외투자 자산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8억8천만달러를 회수했으나 채권에서는 1억4천만달러 투자로 전환했다. 지난 7월에는 채권에서도 27억9천만달러를 빼낸 바 있다.
8월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월 29억5천만달러에서
85억3천만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 대출은 83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1997년 12월 109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은 시중은행 중심의 여유 외화자금이 콜론으로 대출됐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7억달러 유출초를 보였고, 준비자산은 38억8천만달러 줄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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