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KIC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실적 부풀리기"
  • 일시 : 2015-10-02 10:49:17
  • 오제세 "KIC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실적 부풀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통화바스켓 수익률' 방식의 운용수익률 표기방식이 투자수익률을 부풀리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KIC가 통화바스켓 수익률로만 표기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운용성과를 통화바스켓 수익률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공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통화바스켓 수익률만 사용하는 것은 수익률 부풀리기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미국 달러화 수익률보다 평균적으로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에도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10.03%였으나, 미국 달러화 기준 수익률은 3.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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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의원은 "통화바스켓 수익률을 사용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 국제적으로 수익률을 비교하는 데도 부적절하다"며 "전세계 주요 75개 해외 국부펀드 중에서 한국을 빼고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2개국만이 통화바스켓 수익률 사용하는 만큼 투자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 수익률로 환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KIC는 지난해 운용수익률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미국 달러화 수익률로 표기하던 방식이 아니라 통화바스켓 수익률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화 수익률은 통화별 보유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해 수익률을 산출한 반면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실질적인 대외구매력을 파악하기 적합한 복수의 통화를 정하고 각 통화별로 적정한 가중치를 매겨 구성한 환율표시 기준으로 산출한다.

    이에 대해 KIC는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기준 통화의 가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 등 환율변동 효과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크게 좌우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자로서의 안정적인 투자운용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은 "환율변동에 따른 자산가치 변화는 자산이 내포하는 리스크로 투자자가 당연히 감수해야 할 리스크"라며 "다른 국부펀드 등과 투자수익률을 비교하려면 미국 달러화 수익률로 성과를 공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화바스켓 수익률 표기법은 보조지표나 참고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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