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달러' 회수 분위기에 상품값 불안·신흥국 자금유출>
  • 일시 : 2015-10-02 14:46:38
  • <'오일달러' 회수 분위기에 상품값 불안·신흥국 자금유출>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저유가 시대에 산유국들이 국외 투자를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저유가로 빚어진 부의 변화가 달러의 흐름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상품값의 관계, 신용공급까지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이 석유를 팔아 번 막대한 '오일달러'는 한창때에는 전 세계로 흘러들어 갔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전 세계 석유 수출업자들이 고유가 시절에는 한 해 7천억~8천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추산했다.

    이중 대부분은 미국의 뮤추얼 펀드 같은 국부 채권으로 흘러들어 갔다. 금융위기 이후 채권 투자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국채 수요 증가는 저금리로 이어졌고 이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면서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레버리지를 공급했다.

    그러나 유가가 40달러 안팎으로 내려앉으면서 이같은 구조는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저유가에 국내 경제가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 러시아 등 산유국의 국부 펀드들은 전 세계에 투자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최근 6개월 동안 500억~700억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이미 국부펀드에서 자금을 빼갔고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내년부터 자금회수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신흥국 시장에서의 달러 유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일달러를 손에 쥔 펀드들이 신흥국이 발행한 국채를 많이 사들인 까닭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부터 신흥국 시장에 투자된 펀드에서 자금을 빼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결과는 상품값의 높은 변동성이다. 자금 조달 비용의 증가로 실물 자산을 쌓아 놓고 장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제는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10년 전에는 미국 주택이 겪은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이제는 구리와 철광석, 원유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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