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美고용 부진에 달러약세…유가·금·구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2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은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와 달러약세가 진행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상승했다.
금 가격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해 상승한 반면, 구리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올랐다.
곡물 가격은 엇갈렸다. 밀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나와 하락했고, 대두 가격은 밀 생산량 전망이 상향 조정돼 떨어졌다. 옥수수는 별다른 재료가 없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한 것으로 18개월 동안의 평균 증가율을 밑도는 것이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당초 17만3천명 증가에서 13만6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7월 고용자수도 24만5천명에서 22만3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5.1%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달러화는 9월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금·구리↑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0센트(1.8%) 오른 45.54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주에 유가는 0.4% 낮아졌다.
개장 초 유가는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로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부각돼 하락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세를 따라 낙폭을 줄이다 원유 채굴장비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10월2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는 614개로 집계돼 전주 대비 26개 감소했다.
또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 유정 채굴장비수는 29개 줄어든 809개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지만, 미국의 채굴장비수가 감소해 유가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하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90달러(2.1%) 오른 1,136.6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에 금 가격은 0.8% 낮아졌다.
금 가격은 9월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첫 금리인상 전망을 40%대에서 20% 초반대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뉴욕 증시가 성장 모멘텀 사실 우려 속에 생명공학주 강세와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개장 초의 약세를 접고 반등했으나 금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금리인상 전망은 큰 실수였다며 금 가격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올해 남은 기간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COMEX 시장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1% 상승한 파운드당 2.325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5달러(0.10%) 오른 5,100.15달러를 기록했다.
개장 초 구리 가격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구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어 1%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힘입어 구리 가격이 반등했다.
INTL FC스톤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은 미국의 지표 부진으로 전 세계 1, 2위 수요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제가 모두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구리 가격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칠레 광산 등의 구리 산량 감소로 구리 가격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대두↓옥수수 보합 = 국제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이익 실현 물량이 나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센트(0.96%) 내린 5.1325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이 지난 2거래일간 3% 가까이 올라 7주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익실현 물량이 출회했다.
대두 가격은 주요 밀 농업 리서치 기관이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중서부 곡창 지대의 기상 호조로 밀 수확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소식도 대두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CBOT에서 1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보다 부셸당 3센트(0.34%) 하락한 8.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가격은 별다른 재료가 없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0.5센트(0.13%) 오른 3.8925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 12월물 밀 가격은 1.08%,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0.06% 각각 상승했다. 반면, 11월물 대두 가격은 1.69% 하락했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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