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기업 대외부채 우려↑…1년내 420억달러 만기<FT>
  • 일시 : 2015-10-05 08:53:39
  • 인니 기업 대외부채 우려↑…1년내 420억달러 만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인도네시아 통화가치 급락으로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대외부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통화인 루피아화 가치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앞으로 1년 내에 만기 도래하는 기업들의 단기 대외부채가 420억달러(49조6천900원) 이상이어서 이른바 '차환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민간 대외부채는 2010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지난 7월 기준으로 1천692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4분의 1일은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부채이고 96%는 외화부채다.

    올해 들어 루피아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8%나 급락해 기업들의 채무 비용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이체방의 타이무르 베이그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걱정할 근거는 매우 분명하다"면서 해마다 약 20%의 부채가 만기 도래할 정도로 기업부문의 부채 구조가 장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FT는 인도네시아는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달러화 차입비용이 하락했을 당시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달러화 채권 발행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브라이언 그리서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에 있어 잘 알려진 도전 중 하나가 자본시장의 발전 정도"라면서 "시장이 커진 리파이낸싱(재융잘) 물량을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취약한 업종은 매출을 루피아화 기준으로 올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라고 FT는 전했다.

    무디스의 최근 보고서에서 따르면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총액 중 3분의 2는 달러화 표시다.

    이 가운데 다수는 헤지를 했어도 루피아화 급락 탓에 환위험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대형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인 '앨럼 수테트라 리얼티'와 '립포 카라와치'는 루피아화가 달러당 14,000루피아를 밑돌 때만 헤지가 되는 구조라고 FT는 설명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지난 8월 말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00루피아를 넘어섰으며, 이후 계속 14,000루피아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의 외화부채 증가로 BI는 지난해 기업들에 외화부채 중 헤지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자딘메디슨의 조나던 창 인도네시아 담당 회장은 "제대로 된 기업들은 헤지를 하려 할 것"이라면서 "특히 매출이 달러화 기반이 아니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sj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