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금리인상 후퇴…달러-원 향방은>
  • 일시 : 2015-10-05 10:21:32
  • <美 연내 금리인상 후퇴…달러-원 향방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의 9월 비농업부분 고용지표 부진을 계기로 달러-원 환율도 단기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달러-원이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 1,169.10원까지 하락하면서 1,170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 달러화, 단기조정 불구 하락폭 제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가 조정국면을 보이더라도 국내외 경기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화가 추세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것을 계기로 달러-원이 1,16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했으나 재차 반등했다"며 "달러화가 그 수준으로 밑으로 낮아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9월 FOMC의 학습효과가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딜러는 "9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도 FOMC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여전히 대세"라며 "이런 이유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조정을 보이는 폭도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우려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화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 온'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에 대한 경기우려와 맞물려 '리스크 오프'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외 환시가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 중장기 달러-원 상승추세 여전

    이렇다 보니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재차 저점을 높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홍석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의 통화정책 정상화 명분과 신뢰성 문제, 그리고 추가적인 경제지표 확인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2월이 가장 유력한 금리인상 시기"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자금흐름 역시 그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 원화에 대한 하락압력은 여전히 높다"며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면서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디레버리징 압력, 신흥국의 위험 등을 감안하면 달러-원 상승요인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이 4분기에 다시 1,200원대 위로 올라서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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