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 부진에 갭다운…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부진 영향으로 1,170원대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8.30원 하락한 1,17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14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8월과 7월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폭도 하향 조정되며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고용 부진이 관측됐다.
미국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뉴욕 증시가 상승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급락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이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한때 1,170원 선을 밑돌았지만,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와 일부 은행권의 롱플레이 등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움직임이 둔화되며 1,17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 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6일 1,160원에서 1,17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고용 부진으로 금리 인상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위험회피 역시 약화된 만큼 달러화도 레벨을 낮출 것이라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고,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도 꾸준히 달러 매도에 나서는 중"이라며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달러화의 방향은 좀 더 아래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국내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달러화 상·하단에 모두 여유 공간이 있지만, 현 수준에서 레벨을 더 높이지 못하면 다시 방향이 아래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지표 발표 직전에도 달러 강세가 힘을 받지 못했던 분위기였는데, 고용이 크게 부진하게 나오며 롱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가 네고물량 등으로 1,160원대로 밀려 내려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고용 부진과 증시 호조 등으로 전 거래일 대비 7.50원 하락한 1,173.2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이월 롱포지션 청산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해 1,170원 선을 돌았다.
달러화는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와 일부 은행권의 롱플레이 등으로 1,170원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과 업체 네고물량으로 달러화는 1,17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후 장 마감까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9.10원에 저점을, 1,174.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6억2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상승한 1,978.25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0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4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4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89원 하락한 1위안당 184.3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66원에 고점을, 183.9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7억3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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