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내년 FOMC 매파 득세…지표말고 사람 봐라"
  • 일시 : 2015-10-05 15:53:14
  • 英紙 "내년 FOMC 매파 득세…지표말고 사람 봐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에는 매파적으로 기울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해 경제지표가 아니라 사람에 주시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FOMC가 대외 불확실성을 들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만큼 미국 경제지표보다는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성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얘기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위원은 12명으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은 매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네 자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제외한 11개 연은 총재들이 1년마다 돌아가며 채운다.

    따라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변화가 FOMC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주는데 지난해 정례회의에서는 절반 이상의 회의에서 위원들 간의 의견이 갈린 반면 올해 여섯 차례의 회의에서 소수 의견이 나온 것은 지난 9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지난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25bp 올려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래커 총재는 내년에 투표권을 잃을 예정으로 일견 매파의 목소리가 잦아들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지난달 금리동결 결정에 찬성한 세 명의 위원이 투표권을 잃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투표권은 올해까지 유지된다.

    신문은 내년에 투표권을 얻게 될 위원들 중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만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을 미루기보단 앞당기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VS리서치의 아그니에시카 게링거 애널리스트는 "올해 투표권자들이 바뀐 영향으로 FOMC가 비둘기파로 크게 기울어졌다"며 "내년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Fed 관계자들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변화가 FOMC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투표권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바 투표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보다는 누가 FOMC를 구성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둘기파의 선봉으로 꼽히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내년 2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지난달 FOMC 위원들이 제출한 예상 금리로 그려진 점도표에 마이너스 금리가 등장했는데 코처라코타 총재가 이같은 의견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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