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하젠스탑 "신흥국 통화, 다시 없을 투자 기회"
  • 일시 : 2015-10-06 16:08:02
  • 템플턴 하젠스탑 "신흥국 통화, 다시 없을 투자 기회"

    "멕시코 페소·말레이시아 링깃·인니 루피아화 매수 중"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의 한국 투자 비중은 1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하젠스탑 부사장은 지금이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통화를 값싸게 사들일 수 있는 매우 드문 투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마이클 하젠스탑 부사장은 6일 템플턴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 인터뷰에서 "수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아주 싸게 자산을 매입할 기회"라며 "(신흥국의) 모든 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로 보이는 자산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 페소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사들이고,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자산은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예상해 투자하고 있고 유로화, 엔화 및 호주 달러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에도 베팅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통화를 포함한 최근 신흥국 자산 매도세로 지금과 같은 투자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 시장이 중국의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약세,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타격을 받은 이후에도 신흥 시장에 대한 소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일부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투자 의견과는 다소 상반된 것이다. 투자전문그룹 포트리스는 지난달 "신흥 시장 약세장이 시작하는 단계에 있으며, 1997년과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도 "신흥시장에 들어간 투자금이 (이전보다) 더 많기 때문에 신흥시장 손실의 영향이 1980~1990년대보다 더 넓게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자산에 대규모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평판을 쌓아왔으나, 올해에는 우크라이나 채권 투자에서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명성이 다소 손상됐다.

    그의 대표 펀드인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자산 610억달러)는 지난 10년 동안 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려 전 세계 상위 1%에 들었으나, 올해는 마이너스 6.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투자 비중은 6월말 기준으로 한국이 14%, 멕시코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9%와 7%다.

    하젠스탑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동안에는 금리 하락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고 했으나, 앞으로 5년 동안은 반대로 금리 상승에 편승해 수익을 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미국 국채의 수익률 상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지난달 30일에 녹화됐다.

    sk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