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시재료분석> 바닥 탐색…BOJ 주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에서 바닥을 다지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위험 거래가 재개될 수 있으나 유럽과 뉴욕 증시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주가 상승에 따른 달러화 하락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중 발표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나 정책성명에서 추가 완화에 대한 신호가 나온다면 이 역시 달러-원을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83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수출 부진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둔화로 이어지면 미 금리 인상이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내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12월 인상 전망은 고수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 9월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여전히 연내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욕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08%) 오른 16,790.19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6%) 내린 1,979.92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2.6bp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8bp 내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6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90원)보다 4.45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에서도 달러화는 1,161.50원에 저점을 기록하며 1,160원에서의 지지력이 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가 지난 며칠간 큰 폭으로 내렸고 1,160원에서 저점 인식과 당국 경계가 맞물려 있다. 이날 달러화가 1,160원대 중후반으로 오르 여지도 있다. 주요 증시의 상승폭이 둔화했는데 그간의 급등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면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확산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외국인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환율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다. 전날 장중에도 달러화가 낙폭을 줄이자 스탑성 매도가 일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한다. 통화정책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달 말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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