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분기에도 환시개입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 당국이 4분기에도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9월4일부터 10월2일까지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열세차례 시장에 개입해 757억9천만홍콩달러를 사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은 지난 8월11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홍콩달러가 페그제 상단인 7.75홍콩달러까지 오르자 4개월 만에 개입을 재개했다.
홍콩은 1983년 이후 홍콩달러를 미달러화에 대해 7.80홍콩달러에 고정해왔으며, 하루 변동폭을 0.05홍콩달러로 제한해 거래 제한범위는 7.75~7.85홍콩달러이다.
홍콩은 3조2천700억홍콩달러에 달하는 외환기금을 사용해 페그제를 방어하고 있다.
텅싱선물의 재스퍼 로 조얀 디렉터는 "위안화가 4분기에도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HKMA가 올해 말까지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또다시 개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를 홍콩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홍콩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HKMA가 위안화 약세를 위해 계속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KMA는 지난 4월에는 홍콩 주식시장으로 핫머니가 급격히 유입되며 홍콩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4월9일부터 27일까지 열두차례 시장에 개입했다. 당시 사용한 자금만 714억9천만홍콩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지금까지 환시 개입에 투입된 자금은 1천472억9천만홍콩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4년과 2012년 각각 환시 개입에 투입했던 자금 753억홍콩달러, 1천100억홍콩달러를 크게 웃돌지만, 2008년~2009년 16개월간 6천200억홍콩달러를 사용했던 역대 최대 개입 규모보다는 작다.
크레디스위스 프라이빗 뱅킹의 헝 쿤하우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이전 개입과 비교할 때 현 개입 규모는 여전히 작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일단 본토 위험 심리가 안정되고, 홍콩으로의 자본유입이 잦아들면, 달러도 7.75홍콩달러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기금은 올해 상반기 순투자수익이 204홍콩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대비 6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급증에도 채권투자 부문 손실과 외환 가치 변화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외환기금의 주식 투자수익은 상반기 188억홍콩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889% 증가했다. 항셍지수는 지난 4월 7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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